러시아 시민들이 떨어지는 고드름에 맞아 죽거나 중상을 입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제설 비용을 댈 여력이 없어졌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20일(현지시간) 영국 매체 미러 등 외신은 러시아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이 고드름에 맞는 영상이 촬영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18일 상트페테르부르크 길거리를 지나가던 30대 남성이 건물 7층 발코니에서 떨어진 고드름에 머리를 맞아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같은 지역에서 유모차 위로 고드름이 떨어져 안에 타고 있던 2세 남아가 심각한 머리 부상을 입는 일도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첼랴빈스크에서도 한 여성이 고드름에 머리를 맞아 즉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당시 여성이 맞은 고드름은 성인 남성의 키보다 컸으며, 목격자들은 또 고드름이 떨어질까 봐 여성에게 가까이 다가가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이처럼 러시아 일부에서는 커다란 고드름이 우후죽순으로 생길 만큼 제설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일각에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제설 작업을 포기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과거에는 이런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지붕 위 눈을 치우는 데 비용을 지불했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어 "러시아 지방자치단체는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제설 작업을 거의 포기했다"며 "주택 관리업체 직원들도 전쟁에 동원되면서 사고를 막기 더욱 어려워졌다"고 덧붙였습니다. <br /> <br />한편 이달 초 러시아에서는 전례 없는 폭설과 강추위가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수도 모스크바는 폭설로 하루에 49cm 이상 눈이 쌓이는 등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많은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. <br /> <br />최저 기온은 영하 18~20도에 달했습니다. <br /> <br />기자ㅣ이유나 <br />AI 앵커ㅣY-GO <br />자막편집 | 이 선 <br />화면출처ㅣX@visegrad24 <br />화면출처ㅣMIRROR <br /> <br />#지금이뉴스<br /><br />YTN 이유나 (lyn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31226113049432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